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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명대사

해방일지 명대사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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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일지 명대사

염기정,염창희,염미정,구씨 이렇게 4명의 명대사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염기정-이엘

난 어차피 경기도민이니까 어딜 나가도 서울나들이다.
그러니까 약속 장소 편하게 정해라. 내가 그러긴 했어
그래도 적어도 경기도 남부냐 북부냐 동부냐 서부냐 이건 물어봐야 되는거 아니니?
“팔자가 뭐냐. 심보래. 그럼 심보가 뭐냐.
내가 심보가 잠깐, 아주 잠깐 좋을 때가 있어. 월급 들어왔을 때, 딱 하루.
어 그땐 나도 내가 좀 괜찮아.
돈 있으면 심보는 좋아져. 사랑하면 착해진다는 말 그거 괜히있는 말 아니거든.
돈이든 남자든 뭐라도 있으면 심보는 자동으로 좋아져.
근데 내가 돈이있니 남자가 있니.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어디서 힘이 솟니. 어떻게 심보가 좋을 수가 있냐고.
머리라도 하면 좀 나아질까 싶었는데 기분만 잡치고.”
“난 조선시대가 맞았어. '오늘부터 이 사람이 네 짝이다' 그럼
'예, 열렬히 사랑하겠습니다~' 그러고 그냥 살아도 잘 살았을 것 같애.
사람 고르고 선택하는 이 시대가 난 더 버거워.”
“귀뚜라미가 울 땐 24도 래. 안 단다 지들도. 조금 있으면 겨울이 온다는 것을.
그래서 저렇게 간절히 구애 중이라는 거란다. 겨울을 혼자 나지 않으려고.”
“할 거야. 아무나 사랑할거야 난.”
“진짜 아무나?”
“진짜 아무나. 왜 아무나 사랑 못해? 여태 가리고 가려서 이 모양 이 꼴이니?
고르고 고르다가 똥 고른다고, 똥도 못 골라보고. 아무나 사랑해도 돼. 아무나 사랑할 거야.”
밝을 때 퇴근했는데, 밤이야.
저녁이 없어
왜 나만 건너뛰어?
-미치겠다
다 사귀면서 왜 나만 건너뛰어!
-박진우도 취향이라는 게 있겠지.
내가 10위 안에는 들어.
-거기 회사 여직원이 몇 명인데? 뭐, 스무 명은 되냐?
나보다 한참 떨어지는 여자도 사귀면서 왜 나만 건너뛰냐고
-야 봤지, 내가 무슨 팩트를 날리면 못 들은 척 자기 얘기만 계속해요. 무슨, 정치를 했어야 됐는데, 씨
나보다 이쁜 여자는 있어도 나보다 더 매력적인 여자는 없어. 사실이야! 난 내가 괜찮아. 나는, 어? 매력자본이 어마어마한 여자야
아무한테나 전화와서 아무 말이나 하고 싶어
-여태 떠들었는데, 맨날 떠들었는데, 여전히 떠들고 싶니?
나 하고 싶은 말은 못 했어. 존재하는 척 떠들어내는 말 말고, 쉬는 말이 하고 싶어. 대화인데, 말인데, 쉬는 것 같은 말. 섹스라고 말하지만, 사실 나 남자랑 말이 하고 싶어.
전 진돗개 같은 여자에요
배신 안때리고 쭉 가요. 남자를 지켜요
씻겨주는 기계가 있음 좋겠다
진짜 해요? 추앙?
위대하고 위대하신 끝내주게 황홀하신 이런거 하냐고요
저는 관심이 가는 순간 바로 사랑이 돼요. 단계라는게 없어요. 아니, 남들은 관심이 가다가 진짜로 좋아하게 되는거 같은데, 전 조금이 없어요. 서서히가 없이 처음부터 그냥 막 많이 좋아요

염창희-이민기

걔가 경기도를 보고 뭐랬는 줄 아냐?
경기도는 계란 흰자 같대.
서울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
내가 산포시 산다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산포시가 어디 붙었는지 몰라
내가 1호선을 타는지 4호선을 타는지
어차피 자기는 경기도 안 살건데 뭐하러 관심 갖냐고 해
하고 많은 동네 중에 왜 계란 흰자에 태어나갖고
내가 영화를 혼자 봐서 헤어진 걸로 만들고,
걔가 새벽에 딴 놈이랑 톡해서 헤어진 걸로 만들어야 돼.
절대로 내가 별 볼일 없는 인간인 거 그게 들통나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 나도 알아
걔가 쥘 수 있는 패 중에 내가 최고의 패는 아니라는거
더 좋은 패가 있겠다 싶겠지 나도 알아
얼마나 인생이 별 볼일 없으면 김연아가 뛴 것도 아니고 시커먼 남자가 멀리뛰기 한 걸로 종일 설레
태어나서 희열, 쾌락, 황홀 이런 걸 경험해 본 적이 없다
2002 월드컵 때 잠깐, 그러고는 전멸. 내가 그래서 이렇게 목청껏 떠드는 거야
이렇게 떠들다 보면, 이게 희한하게 희열 비스름한 뭔가 나온다
끌어야 되는 유모차 있고, 보내야 되는 유치원 있는 그런 여자라는건데,
뭐 적어도 내가 괜찮다 생각하는 여잔 그 정도 욕심은 내도 되는 여잔건데,
근데 난 그걸 해줄 수 없는 남자란거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돈이 없을까
인간사가 원래 쪽팔림의 역사야. 태어나는 순간부터 쪽팔려. 빨개벗고 태어나
이 말들이 막 쏟아지고 싶어서 혀끝까지 밀려왔는데
밀어 넣게 되는 그 순간,
그순간부터 어른이 되는거다.
내가 이걸 삼키다니, 자기한테 반하면서
나 또 반한다

염미정-김지원

당신과 함께 여기 앉아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그지같은 일도 아름다운 일이 돼요
견딜만한 일이 돼요 연기하는거에요 사랑받는 여자인척 부족한게 하나도 없는 척 
난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의 지지를 받고 그래서 편안한 상태라고 상상하고 싶어요
난 벌써 당신과 행복한 그 시간을 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당신 없이 있던 시간에 힘들었던 것보다 당신을 생각하면서 힘을 냈다는게 더 기특하지 않나요?
서울에 살았으면 우리 달랐어?
-달랐어
-달랐다고 본다
난 어디서나 똑같았을 것 같은데, 어디서나,, 이랬을 것 같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고 긴긴 시간 이렇게 보내다간
말라 죽을 것 같아서 당신을 생각해낸거에요
언젠가를 만나게 될 당신. 적어도 당신한테 난 그렇게 평범하지만은 않겠죠
누군지도 모르는 당신.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고, 만나지도 않은 당신
당신
누구일까요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쨍하고 햇볕 난 것처럼 구겨진 것 하나 없이
초등학교 1학년 때 20점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시험지에 부모님 사인을 받아 가야 했는데, 꺼내진 못하고 시험지가 든 가방만 보면 마음이 돌덩이처럼 무거웠어요. 사인은 받아야 하는데 보여 주면 안 되는, 해결은 해야 되는데 엄두가 나질 않는,
지금 상황에서 왜 그게 생각날까요? 뭐가 들키지 말아야 하는 20점짜리 시험인지 모르겠어요.
남자한테 돈 꾸어준 바보 같은 나인지, 여자한테 돈 꾸고 갚지 못한 그놈인지,
그놈이 전 여친한테 갔다는 사실인지.
도대체 뭐가 숨겨야 되는 20점짜리 시험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내가 20점짜리인 건지.
못하겠어요. 힘들어요
지쳤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지쳤어요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눈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노동이에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고
왜 매일 술마셔요?
-아니면 뭐해
할일 줘요? 술 말고 할일 줘요? 날 추앙해요
난 한번도 채워진 적이 없어 개새끼, 개새끼 내가 만났던 놈들 다 개새끼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가득 채워지게
조금 있으면 겨울이에요 겨울이 오면 살아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게 앉아서 보고 있을 것도 없어요 공장에 일도 없고
낮부터 마시면서 쓰레기 같은 기분 견디는거, 지옥 같을 거에요
당신은 무슨 일이든 해야 돼요.

난 한번은 채워지고 싶어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돼 추앙해요
배우는 건 그만 하고 싶어.
수영을 배우는 데, 자유형이 안 됐어. 근데 여럿이 하는 거니까 배영으로 넘어가고,
평영으로 넘어가고, 학교 수업이랑 같아.
난 구구단을 떼지 못했는데, 분수로 넘어가고. 그 뒤로 난 그냥 앉아 있는 거야.
동호회에서도 똑같은 짓 반복하기 그렇잖아. 그리고 나는 뭐 재밌는 게 없어
생각해보면, 내 인생의 개새끼들도 시작점은 다 그런 눈빛
'넌 부족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눈빛
별 볼 일 없는 인간이 된 것 같은 하찮은 인간이 된 것 같은 느낌
우리를 지치고, 병들게 했던 건, 다 그런 눈빛들이었다
자신의 사랑스러움을 발견하고자 달려들었다가 자신의 볼품없을만 확인하고 돌아서는 반복적인 관계
어디서 답을 찾아야 될까?
우리 진짜로 하는 건 어때요?
해방클럽. 전 해방이 하고 싶어요
해방되고 싶어요. 어디에 갇혔는지는 모르겠는데, 꼭 갇힌 것 같아요
속 시원한 게 하나도 없어요
갑갑하고, 답답하고, 뚫고 나갔으면 좋겠어요
혹시 내가 추앙해줄까요? 그쪽도 채워진 적이 없는 것 같아서. 필요하면 말해요
오다가 말아 맨날 오다 말아  나는 큰 사람이다
사랑을 갈구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니까 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 불편한 구석이 있어요
실망스러웠던 것도 있고, 미운 것도 있고, 질투하는 것도 있고, 조금씩 다 앙금이 있어요
사람들하고 수더분하게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혹시 그게 내가 점점 조용히 지쳐가는 이유 아닐까,
늘 혼자라는 느낌에 시달리고 버려지는 느낌에 시달리는 이유 아닐까
한 번 만들어 보려고요
그런 사람 상대방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거에 나도 덩달아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고,
그냥 쭉 좋아해 보려고요
방향없이 사람을 상대하는 것보단 훨씬 낫지 않을까
이젠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요.
누구랑 있으면 좀 나아 보일까 누구랑 짝이 되면...
그렇게 고르고 골라놓고도 그 사람을 전적으로 응원하지는 않아 나보단 잘나야 되는데
아주 잘나진 말아야 돼 

전적으로 준 적도 없고, 전적으로 받은 적도 없고
다신 그런 짓 안 해 잘 돼서 날아갈 것 같으면 기쁘게 날려보내 줄 거야
바닥을 긴다고 해도 쪽팔려 하지 않을거야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해도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만 할 거야
부모한테도 그런 응원 못 받고 컸어, 우리
나도 그런데 하루 24시간 중에 괜찮은 시간은 한두시간 되나? 나머지는 다 견디는 시간
하는 일 없이 지쳐 그래도 소몰이하듯이 어렵게 어렵게 나를 끌고 가요
자꾸 답을 기다리게 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 두고 봐라
나도 이제 톡 안 한다 그런 보복은 안 해요 남자랑 사귀면서 조용한 응징과 보복 얼마나 많이 했게요
당신의 애정도를 재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아요
그냥 추앙만 하면 되니까.
당신 톡이 들어오면 통장에 돈 꽂힌 것처럼 기분이 좋아요
무슨 일 있었는지 안 물어. 어디서 어떻게 상처 받고, 이 동네로 와서 술만 마시는지 안 물어
한글도 모르고 ABC도 모르는 인간이어도 상관없어
술 마시지 말라는 말도 안 해
그리고 안 잡아
내가 다 차면 끝
사내놈 하나 떠난게 뭐 대수라고! 행복한게 무서워 도망친 새끼
당신이 염미정! 부를 때 좋아
당신 왜 이렇게 이쁘냐
아침마다 찾아오는 사람한테 그렇게 웃어
그렇게 환대해
해방일지에 그런 글이 있더라?
염미정의 인생은 구씨를 만나기 전과 만난 후로 나뉠 것 같다는 나 미쳤나 봐
내가 너무 사랑스러워
마음에 사랑밖에 없어
그래서 느낄 게 사랑밖에 없어

 

구씨-손석구

내가 뭐 하고 싶은 인간으로 보여? 너 내이름 알아?
나에 대해서 아는거 있냐고 내가 왜 이런 시골 구석에 쳐박혀서 이름도 말 안하고
조용히 살고 있겠니,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고 사람하고는 아무것도
너 남자한테 돈 빌려줬지? 사내새끼들도 여우야 돈빌려가고도 적반하장으로 지랄 떨면 찍소리 못하고 찌그러들 여자. 알아본 거라고 뚫어야 될 문제를 뚫어 엉뚱한 데로 튀지말고

-그 자식이 돈을 다 갚으면 아무 문제 없을까? 그래도 똑같은 거 같은데
한번도 채워진 적 없고 거지같은 인생에 거지같은 인간들 다들 잘난척 아무렇게나 쏟아내는 말

미안하다 나도 개새끼라서, 너는?
넌 누구 채워준 적 있어?
-잔을 바꾸는 것보단 술 상대를 바꾸는게 더 재밌지 않을까 해서 왔습니다
네 눈에도 내가 한심해?
-그럴리가요
저, 막내 따님 전화번호 좀
돈이 좀 생겼는데. 혹시 먹고싶은거. 나 구씨
둬, 그냥 두라고. 내가 싼 똥 누가 치워 주는 게 너희들은 고맙냐
겨우내 골방에 갇혀서 마실 때
자려고 하면 가운데 술병이 있는데,
그거 하나 저쪽에다 미는 게 귀찮아서 가운데 놓고 무슨 알 품는 것처럼 구부려서 자
그거 하나 치우는 게 무슨 내 무덤에서 나와서 벌초해야 하는 것 처럼 암담해
누워서 소주병 보면 그래
'아, 인생 끝판에 왔구나. 다신 돌아갈 수 없겠구나'
백만 년 걸려도 못할 거 같은 걸 오늘 해치웠다
넌 상황을 자꾸 크게 만들어
불행은 잘게 잘게 부숴서 맞아야 되는데 자꾸 막아서 크게 만들어
난 네가 막을 때마다 두려워
막았다.. 얼마나 더 큰 게 올까? 본능이 살아있는 여자는 무서워
너 무서워
야이 호빠에서 술처먹고 날른*아!
너말이야, 너 남자끼고 공짜로 술 처먹을땐 좋았지?
나 봐. 나 보라고. 내 돈내놔 이 *같은*아
일 대 다수일 때는 항상 일이 거슬려
다수는 일을 거슬려하지 않아
일은 늘 경계태세야
일이라
돈 안 값으려고 핸드폰 번호 바꾸고 잠수탄 X이 사람들 앞에서 쪽팔린 건 억울했냐?
그럼 내가 너한테 곱게 찾아가서 '저 돈 좀 주세요.' 그랬어야 됐어?
왜...어? 왜 너는 끝까지 예의 없었으면서 나는 너한테 끝까지 예의 지켜야 되는데..왜!
정신이 맑으면 지나온 사람들이 우르르 전부 다 몰려와
죽은 사람도. 그렇게 있으면 지쳐
몸에 썩은 물이 도는 거 같아

일어나자
마시자 마시면 이 인간들 다 사라진다.
당신은 내 머릿속의 성역이야
결심 했으니까 당신은 건들지 않기로
잘 돼서 날아갈 것 같으면 기쁘게 날려 보내 줄 거고, 바닥을 긴다고 해도 쪽팔려 하지 않을 거고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만 할 거라고

당신이 미워질 것 같으면 얼른 속으로 빌었어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기를 숙취로 고생하는 일이 하루도 없기를
형 환대할게
환대할거니깐 살아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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