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또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아직까지 짤리지도 그만두지도 않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
일단 그동안 면접을 몇군데 봤는데 좋은 소식은 없었습니다
20개월동안 얻은것
전기기사 필기
소방설비기사 필기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필기
제정신 아닌새끼 알아차리는 능력
사람은 이기적이다라는 사실
20개월동안 잃은것
정상적인 콜레스테롤수치
외부에서 밥먹으며 나오는 밥값
집에서 도시락 싸가면서 생기는 귀찮음
사람에 대한 신뢰, 믿음
주말에 쉰다는 행복
아파트는 60대 정년퇴임하고 온 아저씨들이 소방안전관리자 2급 수첩 들고 어슬렁 거리는 곳이다
그 곳에서 정상을 찾으려고 하지말고 당신이 그곳에 들어간다면 당신도 그렇게 비정상화되는것이다
정상의 비정상화 그것이 바로 아파트 방재실이다
나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어르신이니까 내가 이해해야지 하고 방재실 기사를 어른대우를 한다면 당신은 정신병에 걸릴것이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내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만 해주겠다
자기 안전화 헐었다고 내가 새로 산 안전화 나 비번인날 몰래 신음
찍찍이 위치가 달라지는것 같아서 사진찍어놓고 또바뀌어서 따지니까 시설 특 모른다고 자기 아니라고 잡아뗌
한여름에도 방재실에 자리만 지키는 양반이 춥다고 잠바 안입고 온도 26도로 올림
외부에서 작업하고 땀뻘뻘 흘리고 들어온 사람들 방재실 들어가서 후덥지근 해서 왜 이지랄 해놨냐고 하니까 추워서요 라는 답변
시설과장이 시킨일 시설주임이 허락안했다고 썡까고 안함
과장이 더 높다고 몇번을 얘기해도 나는 책임안진다는 헛소리만 함
세대 민원가서 쌉소리함
예를 들어 여자 혼자 있는 세대인경우 필수적으로 2인1조로 방문하게 되어있는데
민원 전화 한 사람이 여자면 일단 두명이서 올라감 근데 막상 올라가니 남자도 있었음
그럼 그냥 민원 처리만 하고 내려오면 되는데 거기다 대고 앞뒤 다짜르고 아 여자 혼자계신줄 알았는데 이지랄함
우리입장에서야 여자 혼자인지 알고 사람 두명이 왔더니 그럴 필요 없었네 이지만
입주민 입장에서는 뭐 여자 혼자인지 알았는데? 아니라고? 뭔 소리임? 민원인이 화내기 전에 내가 먼저
뭔 개소리냐고 성질내고 앞뒤 설명해줘서 입주민이 이해하고 이 아저씨 그만혼내라고 함
쉽게 삐짐
나이먹어서 그런지 쉽게 삐짐 이유도 안알려줌
예전에는 알고 풀어주고 앞으로 잘 지내고 싶어서 노력했지만 이제는 안함 아저씨 삐짐? 어쩔? 내도움 안필요함? ㅇㅇ ㅈ대로 하셈
이유가 하도 어이없고 애새끼도 아니고 이런것 가지고 삐지나 싶을정도인 것이라서 그뒤로 신경도 안씀
읍니다 씀
습니다로 바뀐지가 언젠데 아직도 읍니다 씀
팀장이 읍니다 쓰지마시고 습니다 쓰세요 했는데 거기에 대고 답변으로 알겠읍니다 함
모르면 물어보는데 대답해줘도 지 맘대로함
죽었다 깨어놔도 이렇게 해야하는 게 있는데 다른 방법으로 그러니까 쉬운 방법으로 하고 싶은지 꾀를 부리는건지
이렇게 하면 안되냐고 슬슬 물어봄 맘대로 하시고 문제되서 징역살면 영치금 넣어달라고 하지마세요 하면 아 뭐 그렇게 까지 하냐고 쩔쩔맴 세상일 모르는거다 하라는대로 하라고 말해줌 알겠다고 함 다음에 보면 지맘대로 해둠
제초작업한다고 아파트 풀뽑으러 사무실 귀족 직원말고 시설쌍놈을 포함한 미화 경비 아재까지 다 풀뽑음
갑자기 막가위 가져오더니 조경에 손대기 시작함 지맘대로 가지치기함
속으로 왜 저지랄일까 하다 왜 풀안뽑고 딴거하냐고 물으니까 이렇게 가지를 쳐줘야 나무가 잘자란다고 함
다음달 조경업체 방문해서 누가 나무 다 조져놨다고 관리실에다 얘기함 이걸 왜자르냐고 이럴거면 직접하지 왜 계약하냐고
소장 야마돌아서 누가 잘랐냐고 물어보지만 시설특 절대 대답안함 손안듬 지가 했으면 했다고 말해야 하는데 안함
경력 길어도 민원 해결 못함
주먹구구식으로 해결함 메뉴얼이 있다는 것을 모름 맨날 메뉴얼 만들어서 다른 직원들에게 공유하세요 하고 존나게 만들어도
파일로 보내면 다운받아 보지를 않으니까 안보고 뽑아서 철해두면 철해놨다고 못보고 코팅해서 걸어두면 그 위에 걸린게 많아서 못보고 아무튼 메뉴얼을 만들어도 읽지를 않으니 해결을 못함 그래놓고 몇일있다가 똑같은 일로 민원들어오면 정말 처음 보는 사람처럼 몇일전에 메뉴얼만들었던 그 문제 어떻게 해결하냐고 찾아옴 주먹으로 인중 존나 꼽고싶은데 노인네 죽을까봐 참음
이렇게 되면 일 하는 사람만 계속 하고 일 안하는 사람은 안함 어짜피 나는 메뉴얼도 모르고 니가 가라 하고 나한테 와서 말함
더 짜증나는거는 그러면 내 비번날 있는 민원이 몰려서 내 근무날 폭주함 알려줘도 배울 생각없음
여기까지 같이 근무하는 방재실 아저씨들의 단점이였습니다
이제는 아파트 근무하면서 입주민들과 느낀점을 말해보겠습니다
이기주의 끝판왕
자기 집앞에 물 쌓아두는거는 1주일 전에 왔지만 오늘 치우려고 했던것이고
앞집에서 큰 택배 왔는데 하루 안치우는거는 소방법위반이며 공용부를 개인이 마음대로 쓰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
내로남불을 물어보면 그냥 우리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하면 될만큼 새끼들이 자긴 되고 남들은 안된다는 마인드가 기본 장착임
나는 주차공간이 없으니 경차라고 써있지만 거기다 차를 대었다 그게 뭐 법적으로 문제가 되냐 라고 당당하지만
옆에 경차 차주가 들어갈 수 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 하지 못함 여기서부터는 관리실에서 할수가 없음 그냥 경차아저씨가 관리실 와서 칼춤 춰야함
전용부 공용부 구별 못함
집에 분전반(차단기)가 탔어요,
집에 대변기 밑에 백시멘트 깨졌어요
변기 막혔어요
집에 인터넷이 안되요
키를 분실했는데 마스터키좀 주세요
집에 구루마나 전동드릴이 없어서 갑자기 빌리러 오는건 말고는 이해를 못하겠다 그냥 여기서 다 해주는지 알고 사는 사람들이다
인터넷이 갑자기 안되는거면 tps 실에 문제가 있나 확인은 할 수 있다지만 인터넷 안된다는건 그냥 내가 와서 인터넷 고치라는 사람이다
심지어 어제는 자기집에 곰팡이 폈다고 해결하라는 전화도 왔다
도대체 입주민 펜트리에 곰팡이가 생겼는데 방재실 기사가 뭘 할 수 있겠는가
지하주차장
지하주차장에 오줌 존나 쌈
새끼들 올라가서 집에서 싸면되지 처음에는 몰랐는데 오줌을 지하주차장에두면 어떻게 되냐 처음에는
물기가 마르면 빠싹 마를것 같지만 밟으면 약간 미끌거리는 정도 얇은 막이 코팅이되서 그상태로 한달을 간다
오죽하면 여기다 쌀까 하는 측은지심한 마음도 있지만 아니 배수구가 엄청 많은데 거기다 안싸고 벽에다 싸는건 그냥 인간실격이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에 쓰레기좀 그만 버려랴 요즘 씨씨티비가 좋아서 네가 쓰레기 들고 내리는것부터 버리고 1층 공동현관 가서 비번 찍고 들어오는 모습까지 다 파악이 된다 굳이 너를 찾아가서 쓰레기 버리지마세요라고 말 안하는 이유는
니가 그런다고 반성하며 안버리겠습니다 하는 새끼도 아니고 안버렸다고 잡아땔꺼고 그거 씨씨티비 동선 하나씩 파악하는 내 노력이 더 힘들어서 안하는거다
흡연민원은 너무 많아서 그냥 할 말이 없습니다
장래희망 인도경찰로 바뀌었습니다 법 정해놓고 안지키면 바로 매찜질하고싶은 인간들이 한두명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