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기 병원 렌탈까지의 과정

시작하며

코골이로 병원을 가야겠다고 타의로 결정된 순간 부터 모든것이 무서웠습니다.

막연히 병원이라고 하면 무섭기도하고 목젖을 자르는 거나 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두려웠습니다.

검색을 하면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코골러들에게 필요한 정보 보다는 광고의 글이 많아 좋은 정보를 찾기 어려운것이 현실입니다.

 

양압기 구매VS렌탈

양압기는 해외 직구나 국내에 정식 대리점이 있는 브랜드에서 구매가 가능하십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대비 내구성은 5년정도라 구매하시는 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렌탈을 할 경우 국민건강보험에서 환급이 되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병원에서 진료를 보시고 렌탈을 하십니다.

 

양압기 렌탈 과정

1.병원 방문(1) 진료를 봅니다. 그리고 수면다원검사를 예약합니다

2.병원 방문(2) 수면다원 검사를 합니다.

3.병원 방문(3) 수면다원 검사 결과를 듣습니다. 중증이상이라면 양압기 압력값을 측정하는 2차 수면다원검사를 예약합니다.

4.병원 방문(4) 2차 수면다원 검사를 합니다.

5.병원 방문(5) 2차 수면다원 검사 결과를 듣습니다. 그리고 병원과 연계되어있는 렌탈업체에서 양압기를 렌탈합니다.

6.병원 방문(6) 순응기간 동안 30일중 연속된 21일에 4시간 이상 사용하여야 보험처리가 되기때문에 중간에 한번 진료를 보러갑니다. 이때 통과가 되었다면 6개월간 렌탈비용을 다시 지불하고 6개월간 병원에 안가고 양압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원의 예약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짧아도 1주일 주말에만 방문하신다면 한달정도의 예약기간이 있기 때문에 막상 병원 6번만 가면 되지 라고 생각하셨다면 양압기를 렌탈하는 과정이 길게 느껴지실 겁니다. 대학병원같은 경우는 일반병원보다 더 오래걸립니다. 저는 11월에 처음 병원을 방문했는데 2월이 되어서야 양압기를 실제로 착용 할 수 있었습니다.

 

업체 변경 하는법

새로운 업체에 전화만 걸면 모든것이 해결됩니다.

새로운 업체는 신규고객이 나오는 것이라 아주 친절하게 상담해줍니다.

 

양압기 처방 안받고 구매하시고 싶다면?

그냥 구매할 수 있는 양압기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자신에게 적합한 압력을 모른다는 것이 아쉬운점입니다.

자동압력조정되는 제품이 있기는 하지만 중증이상 초중증 코골러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마치며

기다리던 양압기를 막상 받아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이 불편함을 느끼고 자면서 계속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구강호흡을 막기 위해 입에는 테이프를 붙히고 코에는 마스크를 끼고 머리에 뒤집어쓴 채로 어떻게 자나 싶었는데 결국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짧게는 2~3주 길게는 3개월 이상까지도 양압기에 적응하는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처음 1주동안은 자다가 툭하면 벗어버렸는데 한달이 되어가니 마스크를 벗고 나오는 공기소리에 깨서 잠결에 다시 마스크를 끼고 자는 경지에 올랐습니다.

코골이로 고민하시거나 양압기 렌탈과정에 궁금함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