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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전직의삶] 2. 격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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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일제

사실 격일제라는 단어자체를 처음들었습니다
격일제가 뭐야
주5일 근무도 해보고 스케쥴근무도 해봤지만
격일제는 생소한단어였고 찾아보니
하루 일하고 하루쉬는 24시간 근무 24시간 휴식
이런 구조인데 중요한건 평일 주말은 물론이고
공휴일이든 황금연휴든 다 상관없이
그냥 하루 일하고 하루 쉬며 쭉 가는 근무 체계였습니다

서울시내에는 보통 세전 300 전후에 격일제 기전기사를 구하며 세대수가 적고 관리비 아끼려고
세전 230 격일 기사 구하는 곳도 보았습니다
경기도로 나갈수록 기전기사 구하는게 힘이드니 임금은 조금 오르는 편입니다
365일 일년중에 절반을 일하는데
손에 쥐는돈 300전후는 절대 큰돈이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입주자 대표회의의 갑질이나
위탁관리사의 횡포에 철저히 피해보는 직종이지만
또 그만큼 실력과 자격증이 있으면
절이 싫으면 훌쩍 떠나기 좋은 중 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아파트의 기전직은 격일제로 운영되며
간혹 몸집이 큰 아파트들은 주당비 라는 3교대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주간근무 - 당직근무 - 휴식
한달에 15번할 당직이 10번으로 줄어들고
10번 정도는 저녁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며
주당비로 채용하는 업체들은 큰 장점이기에
채용 제목에 주당비라고 어필을 하곤 합니다

하루일하고 하루쉬는 격일제를 누가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격일 근무가 몸에 맞는다면 이만한 근무가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평일에 쉼으로 은행업무등 평일에 할수 있는 개인용무보기 좋으며 당직서면서 밤에 자격증 공부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쉬는날 개인적인 부업을 통해 추가적인 수입을 얻는분들에게는 월급은 적어도 근무 난이도가 적은 격일제 근무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경험해본 격일제를 말씀드리면
일단 몸이 적응을 못합니다
밤에 몇시간 눈 붙인다고 해도 피곤이 가시는 것도 아니고 아침에 퇴근해서 집에가서 밥먹고 한숨 자면 오후 2시 3시쯤 됩니다 멍한 상태로 뭐 하다보면
금방 저녁이 되고 다시 출근을 위해 잠자리에 들게됩니다
한달 조금 넘게 일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5일 일하고 이틀 쉬는것에 익숙한 것인지
피곤함이 쉽게 가시지 않으며 가끔 오후8시에 잠들어 10시간은 자야 좀 개운합니다
아직 당직 근무에 익숙하지 않아 생기는 일이니
점차 좋아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아파트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전에는 아파트가 저리 많은데 내 아파트 하나가 없네 라는 슬픈 마음이였다면
지금은 저렇게 존나게 많은 아파트들 지하 땅꿀 방재실에는 기전기사가 뺑이치고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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